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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콘도 시장, 30년 만의 최악 상황…“자유 낙하 중”

Urbanation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콘도 시장 조사에 따르면, 토론토 콘도 시장은 전례 없는 침체를 겪고 있습니다. 이미 2024년 상반기부터 시작된 이 하락세는 고금리, 과잉 공급, 그리고 최근의 미국과의 무역 갈등에 따른 관세 문제까지 겹치며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수요는 줄고, 공급은 넘친다

현재 콘도 수요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입니다. 특히 크기가 작아 실거주 수요가 적은 유닛들의 경우, 아예 팔리지 않고 있습니다.

Urbanation의 사장 Shaun Hildebrand는 “토론토 지역 주택 공급의 절반 이상이 콘도에 의존하고 있는데, 현재와 같은 둔화는 장기적인 공급 부족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2025년 1분기, 30년 만에 최악의 분기 기록

  • GTHA 전체 신규 콘도 판매: 533세대 (전년 대비 62% 감소)
  • 토론토 시 신규 콘도 판매: 215세대1990년 이후 최저치

분양시장도 거의 멈춘 상태입니다. 지난 분기, GTHA에서 분양을 시작한 프로젝트는 단 2건뿐이었으며, 점점 더 많은 프로젝트가 연기, 취소, 법정관리 또는 임대용 전환되고 있습니다.


판매도 줄고, 가격도 하락

  • 평균 판매가: 평방피트당 $1,151 (전년 대비 7% 하락)
  • 평균 분양가: $1,339 → 개발사와 소비자 간 가격 격차 심화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되지 않자, 개발사들은 현금 리베이트, 임대 수익 보장, 장기 분납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도입하고 있지만 시장 반응은 미지근합니다.


건설 붕괴 조짐

  • 신규 콘도 착공량: 497세대 → 전년 대비 79% 감소, 1996년 이후 최저치
  • 현재 GTHA에서 건설 중인 콘도 유닛: 69,042세대 (2년간 1/3 감소)

과거 붐의 잔재, 이제는 부담

2025년 말까지 31,396세대의 완공이 예정되어 있지만, 이는 팬데믹 시기 콘도 붐의 결과일 뿐입니다. 시장 침체가 이어질 경우, 2026년에는 완공 물량이 17,487세대로 급감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판매 재고, 사상 최고 수준

  • 총 미판매 콘도 수: 23,918세대 (전년 대비 6% 증가)
  • 이는 78개월치 공급량으로, 균형 수준인 10~12개월의 7배에 달합니다.

이 중:

  • 11,073세대는 공사 중
  • 10,934세대는 분양 전
  • 1,911세대는 이미 완공된 상태
  • 2,411세대는 2025년 말까지 완공 예정인 미판매 유닛

결론: 콘도 시장, 어디로 가는가?

과거 토론토 부동산 시장의 중심이었던 콘도 시장은 지금, 근본적인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수요는 위축되고, 공급은 포화 상태이며, 개발사와 구매자 간의 가격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습니다. 투자자와 실수요자 모두에게 이 시장의 움직임을 신중히 지켜볼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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