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 토론토 부동산 시장은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침체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토론토 부동산 협회에 따르면, 9월에도 주택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거래량이 소폭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재고가 훨씬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재고가 늘면서 추가적인 가격 하락 압력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가격 동향을 나타내는 HPI 지수는 이제 3년 전 수준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9월의 HPI 지수는 지난달보다 $13,500 하락하여 $1,068,700을 기록했으며, 5개월 연속 하락해 올해 1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HPI 지수는 지난해보다 4.6% 하락했으며, 2022년 3월 최고점에서 18.7% 하락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가 이루어지면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고 거래가 증가하며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기대했으나, 아직까지는 예상과는 반대되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토론토 부동산 시장의 긍정적인 점 중 하나는 주택 거래량이 소폭 증가했다는 점인데요. TREBB에 따르면 9월 주택 판매량은 전년 대비 8.5% 증가한 4,996채로 보고되었습니다. 하지만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의 거래량은 늘어난 반면, 콘도의 거래량은 증가하지 않고 있습니다.
9월 들어 광역 토론토에서는 주택을 처분하려는 집주인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신규 매물이 판매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여 9월에는 18,089건의 새로운 매물이 나왔으며, 이는 전년 대비 10.5% 증가한 수치입니다. 빠른 재고 증가로 인해 시장에 나온 매물은 전년 동기 대비 35.5% 증가해 25,261건에 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매물 부족이 이슈였지만, 이제는 과잉 공급이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는 높은 금융 비용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부동산 시장에서 이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재고가 급증하고 수요는 늘지 않으면서 토론토 부동산 시장은 침체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매물 대비 판매 비율을 나타내는 SNLR은 9월에 28%로 떨어졌습니다. 토론토에서 SNLR이 20%대를 기록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인데요, 10채의 주택이 매물로 나오면 2채만 팔리는 상황입니다. 재고 급증과 수요 부족으로 인해 토론토 부동산 시장의 단기적인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시간에는 2024년 9월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광역 토론토 서부에 위치한 옥빌, 벌링턴, 미시사가, 밀튼 지역의 부동산 거래 동향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부동산 가격 동향을 살펴볼까요?
그래프에서 보시다시피, HPI 지수가 최근 몇 달 동안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옥빌은 5.8%, 벌링턴은 2.6%, 밀튼은 4.5%, 미시사가는 5.1% 하락했습니다.
모든 지역에서 지난해 9월과 비교해 부동산 가격이 하락했으나, 벌링턴은 다른 지역에 비해 낮은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부동산 시장을 분석할 때 자주 언급되는 것이 SNLR입니다. 이는 리스팅된 매물이 일정 기간 동안 얼마나 팔리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SNLR 지수가 40% 초반대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바이어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시장을 의미합니다. 옥빌의 SNLR은 37.5%로 40% 미만으로 내려가면서 바이어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시장이 되었고, 추가적인 가격 하락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옥빌과 미시사가 지역에서는 집주인들이 집을 파는 데 점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실제로 10채의 집이 매물로 나오면 3채도 팔리지 않고 있습니다.
벌링턴 지역의 SNLR은 49%로, 유일하게 바이어와 셀러 간의 균형을 보이고 있습니다. 밀튼은 44.1%, 미시사가는 40.1%로, 재고가 늘어나면서 바이어 마켓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현재 광역 토론토 서부 지역은 재고가 증가하면서 집주인들의 걱정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9월에 단행된 금리 인하는 토론토 주택 시장에 아직까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10월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지만, 주택 수요가 증가하지 않는다면 가격 하락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제 9월의 거래량과 재고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부동산 가격을 예측하는 방법 중 하나로, 구매 가능한 재고 수준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9월 말 기준 재고 수준은 옥빌이 3.6개월, 벌링턴이 2.6개월, 밀튼이 2.5개월, 미시사가가 3.3개월입니다.
옥빌과 벌링턴 지역은 소폭 재고가 증가했으며, 밀튼과 미시사가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재고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9월 거래량을 보면, 옥빌이 185건, 벌링턴 169건, 미시사가 453건, 밀튼 127건으로 옥빌과 벌링턴 지역은 거래가 소폭 증가했으며, 밀튼과 미시사가는 소폭 감소했습니다.
최근 거래량 감소로 바이어들은 리스팅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오퍼를 제시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반면, 집주인들은 금리 인하로 인해 부동산 가격 상승을 기대하면서 리스팅을 취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9월 신규 매물 상황을 보면, 옥빌이 752건, 벌링턴 476건, 밀튼 376건, 미시사가 1,514건으로 신규 매물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많은 집주인들이 금리 인하의 효과를 기대하며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잠재적인 바이어들은 여전히 관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거래가 성사되지 않고 있습니다.
재고를 보면, 옥빌은 1,076건, 벌링턴은 728건, 밀튼은 486건, 미시사가는 2,199건으로 거래는 제자리인데 반해 신규 매물의 급증으로 모든 지역에서 재고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단기간에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9월 부동산 거래 가격을 살펴보겠습니다.
옥빌의 평균 거래 가격은 $1,585,452로 지난달과 비교해 9.8% 증가했고, 1년 전과 비교하면 2.1% 상승했습니다. 옥빌 부동산 가격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으며, 지난해와 비교해 단독주택은 9.3% 상승한 반면 타운하우스는 4.7% 하락했습니다.
벌링턴의 평균 거래 가격은 $1,159,810로, 지난달과 비교해 1.5% 하락했으나 1년 전과 비교하면 5.3% 상승했습니다. 벌링턴은 올해 들어 큰 변화 없이 소폭 상승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와 비교해 단독주택은 13.2% 상승, 타운하우스는 5.8% 하락했습니다.
미시사의 평균 거래 가격은 $1,048,914로, 지난달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으며, 1년 전보다 2.6% 상승했습니다. 미시사가 지역은 최근 몇 달동안 거래가격이 정체되어 있는데요. 지난해와 비교하면 단독주택은 1.5% 상승, 타운하우스는 1.3% 하락했습니다.
밀튼의 평균 거래 가격은 $1,021,471로, 지난달 대비 4% 하락하고 1년 전 대비 3% 하락했습니다.
밀튼은 최근 몇 달 동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단독주택은 1.9%, 타운하우스는 2% 하락했습니다.
9월 들어 토론토 서부 지역의 단독주택 거래 가격은 상승하고 있는데요. 거래 건수는 줄었지만 실수요자들이 고가 단독주택을 주로 거래한 것으로 보입니다. 타운하우스와 콘도 거래 가격은 하락하고 있습니다.
리스팅에서 판매까지는 평균적으로 한 달 정도 소요되고 있습니다.
옥빌, 벌링턴, 밀튼 지역은 투자자보다는 실수요자가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가 90% 이상을 차지하므로, 이자율이 어느 정도 하락하면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10월 들어 국제 정세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는데요. 특히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조짐이 보이며, 전쟁이 발생할 경우 유가가 상승하고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토론토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캐나다는 올해 안에 2번의 금리 인하가 남아 있으며, 미국도 올해 안에 추가 금리 인하가 예상됩니다.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캐나다는 10월과 12월에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 인하 폭은 0.5% 또는 0.75%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부동산 가격은 올해 말 또는 2025년부터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옥빌, 벌링턴, 미시사가, 밀튼 지역의 부동산 구매나 리스팅을 계획 중이신 분들은 연락 주시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