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부동산 시장은 정치경제적으로 안정적이고 수익률면에서 다른나라에 투자하는 것 보다 좋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에게는 아주 매력적인 투자시장입니다. 하지만 외국인의 부동산 투자가 토론토 부동산 가격을 상승시켜 토론토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택이나 콘도를 매입한 후 실질적으로 거주하지 않으면서 빈집으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은 시세차익을 실현하기 위해서 오랜기간 동안 집을 비워 두기 때문에 렌트가격을 증가 시키고, 실수요자의 시장진입을 가로막는 부정적인 효과를 낳고 있습니다.
2017년4월 부터 외국인이 토론토에서 부동산을 구입하는 경우 외국인 투기세를 15%를 부과하고 있지만, 외국인이 소유한 토론토 부동산은 2020년 현재 3억8천만불 정도 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 온타리오 자유당 정부는 2021년에 토론토 주택시장을 안정화 시키기 위해서 실제로 토론토에 거주하지 않는 외국인 투자자 소유의 부동산에 대해 세금을 부과할 수 있는 조치를 검토할 것으로 보도되었습니다. 이러한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세금부과는 First home buyer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보다 많은 부동산 매물이 토론토 부동산 시장에 나오게 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벤쿠버 지방정부의 발표에 의하면 외국인 소유의 부동산에 대한 투기/빈집세(Speculation and vacancy tax)를 부과하여 1억천5백만달러의 세금을 징수했으며, 2019년 1분기 부동산 가격을 5.6%하락시킨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벤쿠버의 경우 약 주택가격의 2%에 해당하는 빈집투기세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아직 토론토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안나온 상태이며, 법안이 통과된 것도 아니기 때문에, 투기/빈집세가 부동산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는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벤쿠버의 예를 보면 빈집/투기세의 시행 초기에는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였지만 지금은 빈집/투기세가 벤쿠버 부동산 시장에 큰영향을 주고 있진 않습니다.
투기/빈집세가 도입되면 단기적으로 토론토 부동산은 하락할 수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 소유의 부동산 비율이 전체 부동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크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토론토 투기/빈집세에 대해서 자세한 내용이 나오는 대로 업데이트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